제약협회 이경호 전 회장, 김앤장行

상임고문으로 취임...20일부터 출근

2017-03-15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전 회장(사진)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상임고문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경호 전 회장은 김앤장 상임고문으로 취임, 오는 20일부터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전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차관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초빙교수, 인제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한국제약협회 회장을 지냈다.

지난 2월 말일자로 제약협회장직을 마무리한 이후 제약업계에서는 물론 각계로부터 자리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김앤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경호 전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김앤장 상임고문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이 김앤장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할 수도 있겠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업계에 대해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경호 전 회장은 ICH나 특허, 윤리경영 등과 관련해 제약산업이 글로벌화하는 데 있어 역할을 해왔다”면서 “최근 법률 관련 부분이 강조되고 있는데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동시에 법학적 지식을 갖춘 이경호 회장에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법과 관련된 분야가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된다”며 “제도적인 부분이든 해외진출이든 제약산업 발전에 있어 난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료 출신 제약업계 인사 중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로는 청와대 국정홍보행정관 출신인 이진 전 화이자 대외협력부 전무가 김앤장 고문으로 영전한 바 있으며, 복지부 출신 제약협회 문경태 전 부회장도 법무법인 세종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