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원가부담 확대, 원가율 60% 넘어서

12월 결산 51개사 평균 61.9%...2015년 대비 3.4%p↑

2017-03-14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상장제약사들의 매출원가부담이 크게 학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3일까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한 12월 결산 51개 상장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원가율이 61.9%로 2015년 대비 3.4%p 상승하며 6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수로는 51개 상장제약사 중 절반을 조금 넘는 27개사의 매출원가율이 상승했고, 23개사는 줄었으며, 1개사가 2015년 수준을 유지, 어느정도 균형을 이뤘다.

규모별로는 연 매출 규모 4000억 이상 상위업체들의 평균 매출 원가율이 64.9%로 5.7%p 급증했으며, 1000~4000억 사이 중견사들이 58.5%로 0.3%p, 1000억 미만 중소사들은 54.8%로 0.9%p 감소했다.

상위업체에 비해 중소업체들의 규모가 컸던 판매관리비율과 달리 매출원가율은 중소사들에 비해 상위업체들이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의 매출원가 부담이 30%대에서 61.3%로 25.5%p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제약도 34.1%에서 49.7%로 15.6%p 상승하며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과 삼성제약의 매출원가율도 9%p 이상 늘었고, 진양제약도 7.8%p 상승하며 5%p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경보제약과 부광약품의 원가율이 3%p 이상 상승했고, 동성제약과 동아에스티, 대화제약 등의 매출원가율도 2%p 이상 늘어났다.

반면, 2015년 매출원가율인 125.8%에 이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8%p를 줄였지만, 여전히 90%를 상회했으며, 에스티팜도 9.3%p를 줄이며 50%대로 진입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이 6.0%p, 서울제약은 4.7%p, 종근당바이오는 4.1%p를 줄였고, 화일약품과 고려제약, 대원제약 등의 매출원가율도 3%p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1.0%로 가장 컸고, 화일약품이 86.8%, 슈넬생명과학이 85.9%, 삼성제약이 81.0%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제일약품과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JW생명과학, 유한양행, 녹십자 등이 70%대로 보고했으며, 대한약품과 한독, 일양약품, 광동제약, 신신제약, 영진약품,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60%를 상회했다.

이어 종근당과 안국약품, 고려제약, 대웅제약, 삼일제약, 보령제약, 동화약품, 국제약품, 신풍제약, 에스티팜, 한올바이오파마, 동성제약, 대화제약, 조아제약, 신일제약, 진양제약, 삼천당제약, 환인제약, 동아에스티 등이 50%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비씨월드제약과 셀트리온제약, 명문제약, 서울제약,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부광약품, 대원제약, 이연제약, 동국제약, JW신약이 40%대, 경동제약과 삼아제약은 30%대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