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F-α 억제제 시장, 램시마·심포니 약진
2016년 실적 150억 상회...엔브렐 ‘-38%’ 역성장
TNF-α 억제제 시장이 갈수록 성장하는 가운데 램시마와 심포니가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IMS헬스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TNF-α 억제제 시장 1위인 애브비의 휴미라는 지난해 593억 원의 실적을 올려 2015년 548억 원 대비 8.3% 성장했으며, 얀센의 레미케이드도 356억 원에서 363억 원으로 2.0% 실적을 끌어올리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인 화이자 엔브렐의 실적은 2015년 309억 원에서 2016년에는 191억 원으로 38.0%나 줄어들고 말았다.
반면 엔브렐의 실적이 급감하는 사이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얀센의 심포니는 매우 빠른 속도로 실적이 상승해 엔브렐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램시마의 지난해 실적은 160억 원을 기록해 2015년 119억 원 대비 34.3% 증가했고, 심포니는 102억 원에서 153억 원으로 50.0%나 증가했다.
엔브렐과 램시마, 엔브렐과 심포니는 아직 30억 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장 순위가 뒤집히지는 않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순위 역전은 시간 문제인 상황이다.
특히 심포니의 경우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램시마를 턱밑까지 따라잡은 상태로, 장기적으로는 심포니의 실적 상승이 더욱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의 악템라는 타 제품에 비해 실적 규모가 다소 떨어지지만 전년 대비 15.7% 증가한 62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제약사별로 살펴보면 애브비와 얀센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레미케이드와 심포니의 실적을 더하면 458억 원으로 애브비와 90억 원의 격차가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두 제품으로 516억 원의 실적을 올려 애브비와 격차가 77억 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심포니의 실적 증가분이 50억 원을 넘으면서 애브비 실적 증가분을 능가한 데 따른 것으로, 여기에 레미케이드 실적 증가까지 더해져 양사의 실적 차이가 더욱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