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2016년 매출 325억 원 달성
전년 대비 -8.7%…올해 ‘턴어라운드’ 자신
엑세스바이오는 2016년 내실강화를 위한 한 해로 삼고 2017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엑세스바이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25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억 원, -12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실적 부진 요인으로 대표적인 말라리아 퇴치 국제 기금인 President Malaria Initiative(PMI)의 자금집행 지연 등으로 말라리아 RDT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엑세스바이오 회사관계자는 “말라리아 RDT 입찰시장의 일시적 자금집행 지연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원가혁신을 통해 제조원가는 낮췄으며, 미국 대비 인건비가 낮은 에티오피아 지사의 생산 물량을 대폭 확대시켜, 매출이익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6년 엑세스바이오의 별도 기준 실적은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지사 또한 2016년 PFSA(에티오피아의 공공부문 의약품 유통관리 기관)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으며 흑자로 전환했다. 자회사인 웰스바이오의 인력 충원 및 신제품에 대한 매출 지연으로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2017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MI는 현재 새로운 입찰 대행 업체를 선정을 완료해 2017년부터는 PMI의 말라리아 RDT 자금 집행 재개가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RDT 관련 매출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초 대규모 수주 낙찰 소식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어 “G6PD 진단제품은 글로벌펀드로부터 입찰 참여가능 제품으로 통보 받았으며, ‘국경없는의사회’, ‘UNOPS’ 등의 국제 단체로부터 구매가 시작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HIV Strip제품도 인도 및 호주 업체와 구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Zika 분자진단 제품의 경우 WHO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이 기대되고 있어 올해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RDT를 통한 공공부문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G6PD, HIV, ZIka 진단제품으로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웰스바이오는 고민감도 진단제품과 바이오센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웰스바이오의 고민감도 독감 진단 키트는 2016년 말에 런칭해 시장으로부터 우수한 품질로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HbA1c 센서 제품은 지난 해 세계 최대의 의료 박람회인 MEDICA에서 대리점들의 뜨거운 호응을 보였으며 올해 3월 출시 예정이다.
최영호 대표이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자 말라리아 진단키트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의 저력을 기반으로 내실 강화뿐만 아니라 고민감도 버전의 독감 진단키트, HbA1c 센서 등 우수한 신제품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