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 최대주주 평가액 상승세
주가 회복 영향...11명 중 9명 늘어
최근 제약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 제약사 최대주주들의 지분 평가액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가 2월과 3월의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 11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9곳의 최대주주 평가액이 늘어난 것을 확인됐다.
조사 대상 중 평가액 규모가 가장 큰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은 2월 1일 1002억 원에서 3월 2일에는 1056억 원으로 5.4%(54억 원) 늘었다.
권 부회장의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1일 896억 원까지 줄어든 바 있으나 1월 2일에는 다시 1004억 원으로 회복됐고, 이후 2월 1일 조사에서는 제자리에 머물렀다가 다시 상승기류를 탄 것이다.
지난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한 삼아제약 허준 회장도 2월 1일 578억 원에서 3월 2일에는 3.2%(18억 원) 증가한 596억 원을 기록해 600억 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같은 상승세는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도 마찬가지였다. 김수지 회장의 평가액은 2월 436억 원에서 3월에는 6.6%(29억 원) 늘어난 464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이 340억 원에서 355억 원으로 4.3%(15억 원) 늘었으며,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은 347억 원에서 355억 원으로 2.2%(7억 원) 증가했다.
또한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은 244억 원에서 257억 원으로 5.4%(13억 원),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230억 원에서 247억 원으로 7.5%(17억 원),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은 174억 원에서 195억 원으로 12.2%(21억 원),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은 155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7.5%(12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액이 줄어든 최대주주는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과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 두 명 뿐이었으며, 조원기 회장의 평가액은 220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4.5%(10억 원), 최재준 사장의 평가액은 131억 원에서 122억 원으로 7.4%(10억 원)씩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