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그라, J&J 코드만 신경외과 사업 매입

미국 외 시장입지 확대...4분기에 완료

2017-02-1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뉴저지주 플레인스보로 기반의 의료기기 제조사 인테그라 라이프사이언시스 홀딩스(Integra LifeSciences Holdings)는 존슨앤존슨의 코드만(Codman) 신경외과 사업을 10억50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경외과, 재건, 상처, 치아 관리와 관련된 제품을 제조하는 인테그라는 조직절제, 척수 치료, 두개골 안정화를 위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코드만 신경외과 사업에 대해 법적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제시했다.

존슨앤존슨 측은 관련 규제당국들의 승인에 따라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며 승인될 경우 올해 4분기 안에 절차가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테그라는 이번 매입으로 인해 거래 완료 후 첫 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최소 22센트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테그라의 경영진은 이 거래를 통해 미국 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국제적인 시장에서 전체 매출액 중 30% 이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매입 이후 첫 해에 코드만 사업의 실적은 일정 부분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3~6%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드퓨 신세스에 속해 있던 코드만 신경외과 사업은 신경계 중환자 관리, 전기수술에 사용되는 기기를 판매해왔으며 2016년에는 3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존슨앤존슨은 이번 거래에서 코드만의 신경혈관 및 약물전달 사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악텔리온을 300억 달러에 인수한 존슨앤존슨은 지난달에 당뇨병 관리 사업 중 일부에 대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번 계약이 중간에 파기될 경우 드퓨는 60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