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넘은 CJ, 3000억 머문 SK
매출격자 확대...영업이익도 15배차
연매출 4000억을 달성하기까지 나란히 동행했던 CJ헬스케어와 SK케미칼의 행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4000억대에 머물던 CJ헬스케어가 재도약에 성공하며 5000억선을 넘어선 반면, 3000억대로 물러났던 SK케미칼은 그대로 3000억대에 머물렀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J헬스케어는 상승세를 거듭했다. 매 분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고, 1100억대에서 출발했던 분기 매출 규모는 4분기 1400억선까지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매 분기 100억대를 넘어서며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고, 4분기에는 185억원으로 1분기의 184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간 5143억원의 매출로 12.6%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679억원으로 13.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SK케미칼은 또다시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그나마 하반기에 들어서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역성장세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썩 만족스럽지는 못한 성적이다.
그나마 1분기 600억대 초반까지 급감했던 매출규모는 백신시즌인 3분기에 들어 1047억원으로 상승하며 1000억대를 회복했지만, 곧바로 4분기 917억원으로 후퇴했다.
성장률도 1, 2분기 연속 7%대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3분기 11.4%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크게 반전했지만, 4분기에는 성장폭이 2.2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도 3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하는 데 그치며 3000억대 초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다 3분기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며 흑자로 올라섰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22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45억원, 영업이익률은 1.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