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트립 황새 걸음에도, 멀기만 한 이레사
50억 vs 332억...타쎄바는 170억
2017-02-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나란히 특허가 만료된 폐암 표적항암제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와 타쎄바(로슈)가 비교적 첫 해를 무난하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와서야 특허감 만료된 탓에 약가인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지 않아 예년 수준의 처방액을 유지한 것.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레사는 연간 33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2015년 324억원에서 2.4% 성장했다.
이레사 보다 한 발 앞서 특허가 만료된 타쎄바의 처방실적은 2015년 175억원에 비해 2.8%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70억원에 가까운 처방액을 유지했다.
후발주자로 이레사와 타쎄바 대비 우월성을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지오트립(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334.4%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아직 연간 처방액 규모는 50억원 수준으로 아직은 선발주자들과의 격차가 만만치 않다.
ESMO 등을 통해 지오트립이 선발주자들 보다 개선된 효과에 부작용에서 큰 차이가 없음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급여 범위가 확대된 ALK 표적항암제 잴코리(화이자)의 처방액은 2015년 27억원에서 지난해 67억원으로 148.9%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ALK 2차 표적항암제로 새롭게 시장에 들어선 자이카디아는 첫 해 10억원을 조금 밑도는 처방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