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4분기 매출액 시장전망치 상회
올해 예상치 공개...실적 향상 기대
아일랜드 기반의 제약회사 엘러간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2016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반기업회계기준(GAAP) 기준 영업손실은 주로 연구개발 관련 비용과 감손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9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조정 영업이익은 1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순매출액은 7% 증가한 38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평균 전망치인 37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러한 매출 상승은 안면 미용, 보톡스 치료, 안과관리, 린제스/콘스텔라(Linzess/Constella), 다수의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올린 매출이 나멘다 XR 매출 감소 및 아사콜 HD 독점권 상실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한 덕분에 이뤄진 것이다.
엘러간의 제품 중 다수의 제품들이 4분기에 두 자릿수대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보톡스 매출은 14% 증가한 7억39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Restasis) 매출은 13% 증가한 4억1140만 달러,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제 린제스/콘스텔라 매출은 36% 증가한 1억78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엘러간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GAAP 기준 영업손실은 18억 달러로 2015년보다 41.7%가량 줄어들었다.
브랜트 선더스 최고경영자는 “2016년은 엘러간에게 변화의 한 해”였으며 “바이오제약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파이프라인을 진전, 이익 유지, 주주 수익을 극대화하는 자본 투입을 실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에는 9개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유망 프로그램 6건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거나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더스 회장은 미국 내 법인세 개편이 올해 안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엘러간 측은 법인세 개편이 실시되더라도 회사의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에 엘러간은 화이자와의 인수합병계약을 철회했었으며 테바에게는 제네릭 사업부를 매각했다. 지난 11월에는 메가딜(megadeal)을 추진하는데 관심이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엘러간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15.80달러에서 16.30달러 사이, 전체 매출액은 155억 달러에서 158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주당순이익이 16.01달러, 매출액이 153억7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