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증 넓힌 코센틱스, TNF-α억제제 넘는다

아달리무맙 직접 비교 도전...효과·안전성 자신감

2017-02-0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코센틱스.

건선으로 시작해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 등 TNF-α억제제들이 이미 보유한 적응증으로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노바티스)가 내친 김에 TNF-α억제제와의 직접비교에 나선다.

한국노바티스 임상의학부 이윤희 부장은 6일, 코센틱스가 새롭게 보유하게 된 적응증인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에 관련된 임상 데이터와 함께 추가로 예정된 임상시험에 대해 소개했다.

코센틱스는 인터루킨-17A(IL-17A)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이 강직성 척추염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다.

IL-17A는 두 질환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주요한 만성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으로, 완전한 인간 단일클론 항체인 코센틱스는 IL-17A와 선태적으로 결합해 건선성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발병과 관련된 염증을 억제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9월 판상 건선 치료제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2월,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해외에서는 관련 적응증 확대와 함께 매출규모도 빠르게 성장, 지난해에는 글로벌 매출규모를 11억 달러까지 확대하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이처럼 코센틱스가 빠르게 블록버스터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배경은 뛰어난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에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 코센틱스의 글로벌 매출액 추이.

이 부장에 따르면, 코센틱스는 강적성척추염환자 3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MEASURE 1 임상 결과, 2년의 치료기간 동안 80%의 환자가 척추 구조의 변형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19명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위약대조 임상연구에서는 ASAS20 반응이 1주만에 증가해 16주차에서는 61.1%가 ASAS20에 도달, 위약대비 2.2배 더 높았고, 1년 시점에서는 73.8%의 환자들이 ASAS20에 도달했다.

이 같은 효과는 TNF-α억제제를 사용한 경험과 무관하게 나타났는데,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아달리무맙(오리지널 제품명 휴미라, 애브비)과 동일한 조건에서 간접비교한 결과, 52주의 치료기간 중 지속적으로 아달리무맙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특히 내약성 면에서는 TNF-α억제제 가운데 에터너셉트(오리지널 제품명 엔브렐, 화이자)와 유사했다는 것이 이 부장의 설명이다.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FUTURE 연구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유지됐다.

역시 3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위약대조 연구에서 투약 3주만에 ACR20 반응이 증가했고, 24주차에는 ACR20 도달률이 54%로 위약군의 3.6배에 달했으며, 52주차에는 64%의 환자들이 ACR20에 도달했다.

또한 환자들 중 85%는 2년의 치료기간 동안 관절 구조의 변형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효과 역시 TNF-α억제제 치료 경험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윤희 부장은 “아달리무맙과의 간접비교 결과를 근거로 강직성 척추염에서 코센틱스와 아달리무맙을 직접 직접 비교하기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중이며, 건선성 관절염에서도 직접 비교 임상을 계획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달리무맙과의 간접비교에서 보다 효과적인 경향을 보인 가운데, 내약성에서도  TNF-α억제제 중 상대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한 에터너셉트와 유사했다는 것은 의미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코센틱스의 허가사항은 강직성 척추염에서는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강직성 척추염을 가진 성인 환자의 치료로, 건선성 관절염에서는 기존 DMARD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을 가진 성인 환자의 치료로, TNF-α억제제와 동일하다.

따라서 아달리무맙과의 직접 비교연구 결과가 치료 가이드라인과 급여범위를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