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암 환자, 향후 20년간 급증 전망
여성암 발생률 증가...비만·흡연 위험요인
2017-02-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향후 20년 동안 영국 내 전체 암 환자 중 여성 비율이 남성 환자 비율보다 6배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 내 남성 암 환자 비율은 0.5% 증가하고 여성 암 환자 비율은 약 3%가량 증가해 2035년까지 450만 명의 여성과 480만 명의 남성이 암을 진단받을 것이라는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향후 20년 동안 가장 발생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난소암, 자궁경부암, 경구암 등 특정 유형의 암 때문이다. 또한 비만과 관련된 유형의 암 중 일부는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만, 흡연 같은 생활방식 요인도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번에 영국 암연구소는 앞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740만 명의 남성과 670만 명의 여성이 암을 진단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주된 사망 원인인 암은 2012년에 약 820만 건의 사망을 유발했으며 전체 사망자수 중 암 사망자가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영국 암연구소의 하팔 쿠마 소장은 “새로 발표된 수치는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에게 닥친 커다란 난제를 보여준다”며 “연구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20년 동안 질병 조기 진단 및 치료 개선 면에서 큰 진전을 이뤄내 2034년에는 환자 4명 중 3명이 생존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