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ㆍ에스티팜ㆍ동국제약ㆍ알보젠 ‘A+’
2016년 매출·영업익 급증...환인·부광·진양 고전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성적표가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면 실속이 없는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3일까지 잠정실적을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제약사 19개사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평균(가중) 매출성장률은 14.6%, 영업이익 성장률은 17.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40%대에 이른 종근당과 에스티팜을 제외하면 나머지 17개사의 매출 성장폭은 9.2%까지 줄어들고, 심지어 영업이익 성장폭은 1.4%로 급감한다.
19개사 중 종근당과 에스티팜을 포함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8개사에 그치고 있고, 6개사의 매출 성장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3개 업체는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에스티팜의 매출 성장률이 45.1%로 가장 컸고, 종근당이 40.4%로 뒤를 이었으며, 동국제약이 19.1%, 녹십자가 14.3%, 영진약품이 13.5%, 알보젠코리아는 11.4%, 삼진제약과 삼아제약이 각각 10.5%와 10.4%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어 삼성제약이 9.8%, 현대약품은 9.3%, 동화약품이 6.4%, 종근당바이오가 5.9%, 한올바이오파마는 5.1%, 경보제약이 4.9%, 보령제약은 2.7%, 국제약품은 2.6% 성장했다.
반면, 진양제약의 매출액은 9.9%가 줄어들었고, 환인제약은 2.8%, 부광약품은 2.5%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한올바이오파마가 흑자로 올라선 가운데 삼성제약과 동화약품, 에스티팜 등이 100% 이상 증가했고, 국제약품과 알보젠코리아, 삼아제약 등도 50%이상 늘어났다.
이외에도 종근당바이오와 종근당, 동국제약 등이 40%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했고, 현대약품과 삼진제약, 영진약품 등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그러나 부광약품의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경보제약과 환인제약, 녹십자, 보령제약 등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이 가운데 에스티팜은 매출액이 45.1%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133.9% 증가해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종근당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40%이상 증가했고, 동국제약은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에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알보젠코리아와 삼아제약 역시 두 자릿수의 매출성장률과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던 녹십자는 올해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도 1조원을 넘어섰다.(1조 331억원)
또한 종근당은 대형 도입품목의 가세로 5000억대의 연매출규모가 8000억대로 수직상승했으며, 동국제약은 2000억대에서 3000억대로, 에스티팜은 1000억대에서 2000억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