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 최대주주 지분평가액 축소

11명 중 10명 하락...대한약품 이윤우 ‘나홀로 증가’

2017-02-04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지난해 말 반짝 상승했던 코스닥 상장 제약사 최대주주들의 지분 평가액이 올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월과 2월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 11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10곳의 최대주주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평가액이 늘어난 대한약품도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러 전반적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중 평가액 규모가 가장 큰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은 1월 2일 1004억 원에서 2월 1일에는 1002억 원으로 0.2%(2억 원) 감소했다.

권 부회장의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1일 896억 원까지 줄었다가 연말에 회복세를 보인 결과 1000억 원을 다시 돌파했다. 그러나 올해 주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이나마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평가액이 급격하게 증가했던 삼아제약 허준 회장 역시 권기범 부회장과 비슷한 패턴으로, 허 회장의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559억 원에서 1월 610억 원으로 늘었으나 2월에는 다시 578억 원으로 5.3%(32억 원) 줄었다.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은 잠시의 반등마저 없었다. 지난해 12월 513억 원에서 1월에는 478억 원으로 줄었고, 2월에는 다시 436억 원으로 8.8%(42억 원)가 줄어든 것이다.

평가액이 홀로 증가한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351억 원에서 1월에는 346억 원으로 줄었으나 2월 들어 0.2%(1억 원) 늘어난 347억 원으로 조사됐다.

어준선 회장에 이어 안국약품의 최대주주가 된 어진 부회장의 평가액은 1월 370억 원에서 2월 340억 원으로 8.0%(30억 원) 줄었으며,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은 273억 원에서 244억 원으로 10.4%(28억 원) 감소했다.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평가액은 240억 원에서 230억 원으로 4.1%(10억 원) 줄었으며,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은 227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3.1%(-7억 원),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은 181억 원에서 174억 원으로 -3.8%(-7억 원)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이 161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3.9%(-6억 원),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이 151억 원에서 131억 원으로 -13.3%(-20억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