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 시장, 듀오웰 ‘괄목상대’

지난해 164.1%↑...카듀엣·로벨리토·올로스타와 100억대

2017-02-0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이 선두주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10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들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약뉴스가 집계한 47개 품목의 합산 처방액 규모도 40%가까이 증가하며 1000억대에 다가섰다.

만성질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품목의 특허만료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된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물론, 에제티미브 복합제 특허만료로 규모가 확대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성장폭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이자의 카듀엣이 246억원으로 2015년 대비 4.5% 성장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이어 한미약품의 로벨리토가 46.6% 성장하며 199억원으로 200억원 목전까지 다가섰고, 유한양행의 듀오웰은 164.1%로 139억원까지 성장하며 100억대 품목 중 홀로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올로스타는 듀오웰에 3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21.7%의 성장률로 130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선두그룹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LG생명과학의 로바티탄도 57.1%성장하며 30억대의 처방실적을 50억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2015년 10억에 미치지 못했던 리바로 브이(JW중외제약)과 텔로스톱(일동제약)은 각각 43억원과 38억원까지 처방실적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삼진제약의 듀스틴이 19억원, 종그당의 카디페어는 1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2015년 보다 몸집을 불렸다.

반면, 2015년 11억원 규모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던 에이듀엣(영진약품)은 2015년 1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던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중 홀로 역성장하며 9억대로 후퇴했다.

이어 경동제약의 아토디핀과 명인제약의 투믹스가 8억대, 위더스제약의 로바토가 7억대, 하나제약의 듀오디핀과 안국약품의 에스-듀오액틴, 아주약품의 올핀 등이 5억대이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 삼천당제약의 로스텔, 대웅바이오의 아토바디핀, 휴텍스제약의 아토듀엣, 한국콜마의 아스퀘어, 삼천당제약의 비듀엣, 진양제약의 트루스타, 대원제약의 코듀원, 동성제약의 카로디엣, LG생명과학의 리바듀엣, 현대약품의 듀오스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뉴펙스 듀오, 화일약품의 아바틴 프러스 등이 1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