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작년 매출액 전년비 5% 감소
올해도 힘든 한 해 될 듯...하락세 예상
영국계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는 콜레스테롤약 크레스토(Crestor)에 대한 제네릭 경쟁의 영향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수익이 저점을 기록한 이후 성장하길 바라고 있지만 향후 회복 여부는 새로운 의약품들의 성공과 폐암 치료제 병용요법의 임상시험 결과에 달려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이 한 자릿수 초반대에서 중반대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핵심 주당순이익은 10%대 초반에서 중반의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래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주요 의약품들의 시장 독점권을 상실하기는 했지만 곧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작년 4분기에는 일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매출 하락을 상쇄하면서 핵심 주당순이익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1.2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13% 하락한 5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전망치는 매출액이 55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이 1.13달러였다.
크레스토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6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외부화된 매출이 실적을 더 긍정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무책임자인 마크 뒤누아에는 외부화가 사업 모델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약물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회사의 핵심 주당순이익은 고정 환율 기준으로 전년 대비 5% 하락한 4.31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액도 5% 감소한 230억 달러, 핵심 영업이익은 7% 감소한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 파시가/포시가(Farxiga/Forxiga, 다파글리플로진)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8억35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심혈관 치료제 브릴린타(Brilinta) 매출은 39% 증가한 8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의 매출은 4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이 중국 덕분에 6%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은 심비코트(Symbicort) 매출이 29억8900만 달러로 10%가량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2015년보다 3%가량 감소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에게는 단기적인 실적보다도 치료경험이 없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치료제 더발루맙(durvalumab)과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 병용요법을 평가 중인 MYSTIC 임상시험의 결과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이 임상시험의 첫 분석 결과는 올해 중반기 정도에 나올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경쟁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비슷한 병용요법을 신속 승인받지 않기로 결정한데 이어 MYSTIC 임상시험의 설계를 수정하는 등 신중하게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