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이사장단 '신속한 의사결정' 기대
부이사장 3인 추가 선임…’오너’가 과반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단에 3개 부이사장단사를 추가 선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사장단사의 의사결정이 빨라져 회무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1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과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을 부이사장으로 추가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차기 이사회에 3인의 추가 선출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부이사장 추가 선임에서 주목되는 점은 새로 선임되는 3인이 모두 제약사 오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사장단 중 오너인 경우는 명인제약 이행명 이사장을 비롯해 녹십자 허은철 사장과 ,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사장)까지 모두 5명 뿐이었던 반면 CEO는 7명으로 절반 이상의 부이사장이 CEO였다.
하지만 새로 3명의 오너가 이사장단에 합류하게 되면 15명 중 8명이 오너가 돼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CEO와 비교했을 때 오너들은 직접 의사결정이 가능해, 오너 부이사장이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CEO 부이사장이 과반일 때보다 이사장단에서 더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해진다.
이에 더해 이사장단의 빠른 의사결정은 협회의 회무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이사장단이 의결하더라도 이사회나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사장단 의결만으로도 시행할 수 있는 사안도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이사회나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도 이사장단의 결정이 빨라지면 그만큼 이사회 또는 총회에 상정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그만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새롭게 3개사가 이사장단에 합류하게 되면 오너 이사장단사의 수가 절반을 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이사장단의 의사 결정이 이전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