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크로트, 척수강내 치료제 사업 피라말에 매각

비핵심자산 처분 중...시너지 제한적

2017-01-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말린크로트는 척수강내 치료 사업을 피라말 엔더프라이즈 리미티드(Piramal Enterprises Limited)의 영국 내 계열사 피라말 크리티컬 케어(Piramal Critical Care)에게 약 2억30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말린크로트의 척수강내 치료 사업부는 척수강내 약물전달을 통해 경직을 치료하는 제품들을 판매해왔다. 핵심 제품은 미국에서 대뇌 혹은 척추 기원의 중증 경직을 앓고 있는 4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환자 관리 용도로 승인된 가블로펜(Gablofen, 바클루펜)이다. 가블로펜은 미FDA의 승인을 받아 공장에서 제조되는 유일한 바클루펜 프리필드 시린지 제제라고 한다. 말린크로트는 더 높은 농도의 가블로펜도 개발 중이었다.

말린크로트 마크 트뤼도 최고경영자는 “말린크로트는 최고의 스페셜티 제약기업이 되기 위해 포트폴리오상의 변화를 추진하면서 비핵심사업을 처분하고 있다”며 “척수강내 치료 사업의 순매출은 2012년 이후 약 50%가량 증가하고 수익성이 높아졌지만 회사의 다른 성장분야와의 상업적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업을 피라말에게 매각하는 것이 환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에 투자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절차는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말린크로트의 2016년 회계연도 척수강내 치료 제품 순매출액은 4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각금액은 매각 완료 시점에 지급되는 1700만 달러와 매각 후 첫 해 동안 추가로 지급되는 1억5400만 달러, 2018년과 2019년 가블로펜 제품 총수익을 기준으로 조건부로 지급되는 3200만 달러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