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시장, 국산 신약 전성시대 개막

19개 품목 1500억 돌파...2015년 대비 48.0% 성장

2017-01-3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처방약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 국신 신약은 기대와 달리 시장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최근의 국산 신약들은 성공사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보령제약)는 연간 405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4.3% 성장하며 400억대를 넘어서며 국산 신약 중 선두를 지켰다.

후속 복합제인 듀카브도 지난해 1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다만 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는 지난 연말 출시된 터라 아직 처방실적이 미미하다.

 

카나브에 이어서는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가 45.5%성장하며 27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복합제 제미메트는 몸집을 3배 이상 불리며 288억원까지 성장, 제미글로의 처방실적을 넘어섰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놀텍(일양약품)은 지난해에도 21.7% 성장하며 184억원까지 처방 규모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종근당)도 36.9% 성장하며 16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국산 블록버스터들이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펠루비(대원제약)의 처방액도 전년대비 49.7% 급증하며 85억원까지 상승, 100억대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또한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5년 4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처방액 규모가 41억원까지 상승했다.

이외에도 신제품 중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처방액이 20억대에 다가섰으며, 슈가논 복합제 슈가메트도 1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산 신약 중에서도 20억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던 큐록신(JW중외제약)과 레보비르(부광약품), 레바넥스(유한양행), 팩티브 등 4개 품목의 처방실적은 일제히 줄어들었으며, 이 가운데 팩티브는 10억대로 후퇴했다.

이외에 슈펙트(일양약품), 이지에프(대웅제약), 자보란테(동화약품) 등의 처방액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방액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들의 처방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조사대상 19개 품목의 합산 처방액은 2015년 1063억원에서 지난해 1573억원으로 510억원, 48.0%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