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월 처방액 10억대 품목 대거 등장
프리비투스·에스원엠프 등 가세...엑스콤비도 대기
지난해 처방약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지만, 중견제약사들의 주요 품목 중 새롭게 월 처방액 10억대 대열에 합류한 제품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 들어서 처방약 실적이 대폭 증가한 대원제약은 월 처방액 10억대 품목들을 쏟아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원제약의 주요 품목 중 꾸준히 월 10억대 처방실적을 유지해오던 코대원포르테와 리피원에 이어 클래신과 프리비투스, 에스원엠프, 베포스타 등이 10억대 대열에 합류하며 6개 품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클래신은 2015년 12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10억원을 넘어섰고, 프리비투스와 에스원엠프, 베포스타 등의 처방액은 처음으로 10억대에 진입했다.
여기에 더해 엑스콤비의 처방실적이 7개월 연속 9억대를 기록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10억대 진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진제약은 플래리스와 뉴스타틴-에이에 이어 뉴라세탐이 10억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9~10억 사이를 오가던 뉴라세탐은 12월을 10억원의 처방실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는 달리 꾸준히 매월 10~11억원의 처방실적을 유지해오던 뉴토인은 12월에 들어서 처음으로 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10억선을 하회했다.
이외의 업체들은 10억대 품목 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실로스탄CR이 홀로 2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당장 10억선에 근접할 품목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새로 출시한 가스티인CR이 월처방액 규모를 4개월만에 6억까지 확대해 연내 10억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국약품은 시네츄라가 지난 12월 40억선을 넘어선 가운데, 레보텐션이 꾸준히 15억원의 처방실적을 유지했지만, 레보살탄은 7억선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보령제약 역시 카나브가 34억원으로 선두에 선 가운데 메이엑트와 스토가도 10억대의 처방실적을 유지했으나, 이외에는 10억대 후보가 마땅치 않은 모습이다.
SK케미칵 역시 조인스와 기넥신F가 각각 24억원과 1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으나 리넥신은 7~8억선을 유지하고 있어 10억대 진입과는 거리가 있다.
LG생명과학은 제미메트와 제미글로 투톱의 월처방액 규모가 각각 31억원과 25억원까지 확대됐지만, 이후 10억대에 진입할 후보는 마땅치 않다.
자니딥의 처방액은 9억대에서 8억대로 후퇴했고, 노바스크브이가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은 7억대에 그치고 있다.
녹십자는 리피딜슈프로 홀로 10억대의 처방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신바로가 조금씩 10억선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10억대 품목을 배출하지 못한 경동제약은 발디핀이 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연내 10억대 진입의 가능성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이와는 달리 나란히 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아트로반은 9억선에서 발목이 잡힌 가운데 역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 출시된 듀오로반이 빠르게 성장하며 7억대까지 올라서 10억 돌파의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약품은 연초 10억선을 오르내리던 티에스원이 4분기에 들어 8~9억선에 머무르며 역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