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점 어린이 기호식품 실태 조사

안정성 뿐만 아니라 정서발달 고려해야

2005-05-03     의약뉴스
식약청은 최근 학교주변의 문방구점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일부 식품의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주사기모양에 담겨져 있는 식품, 드라큘라치아 모양의 과자류, 화투 및 담배, 지폐 모양의 과자 등 어린이의 건전한 정서발전을 저해하거나 사행심을 조장하는 식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금까지의 식품관리는 대부분 안전성 등 품질관리 위주로 관리됐다”며 “하지만 건전성과 가치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들 식품의 경우 안전성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자라나는 어린이 정서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주며 사행심을 조장하게 하는 등 식품으로서의 건전성 등을 해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이들 식품의 생산ㆍ유통ㆍ수입 등을 금지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정비하고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거ㆍ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