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오비드와 희귀 뇌전증 치료제 개발 제휴
CH24H 억제제 개발목표...임상1상 완료 상태
일본의 다케다 제약과 미국 기반의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회사인 오비드 테라퓨틱스(Ovid Therapeutics)는 다케다의 강력한 선택적 CH24H 억제제 TAK-935를 희귀 소아 뇌전증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TAK-935는 다케다의 주도 하에 실시된 다수의 임상 1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단계에 있으며 상당한 미충족 수요에 시달리고 있는 희귀 뇌전증성 뇌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임상 1b/2a상 시험을 통해 평가될 예정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다케다는 오비드에 대한 지분을 갖게 되며 TAK-935 개발 진행과정에 따라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두 회사는 개발 및 상업화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고 제품이 발매될 경우에 이익도 절반씩 나눌 예정이다.
다케다는 일본에서 상업화 활동을 담당하고 아시아와 특정 지역에서 상업화 활동을 담당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며 오비드는 미국, 유럽, 캐나다, 이스라엘에서 임상 개발 활동 및 상업화를 주도할 것이다.
다케다와 오비드는 TAK-935에 관한 모든 제휴활동을 하나의 팀 형태로 관리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팀은 희귀 뇌전증 증후군에 대한 TAK-935의 개발에 전념할 것이지만 상호 합의된 경우에 희귀 중추신경계 적응증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의 재정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케다 제약 중추신경계 치료분야 대표 에밀리안젤로 라티는 “오비드의 민첩성과 희귀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독점적인 초점, 중추신경계 의약품 개발에 전문화된 역량은 매우 차별화돼 있으며 이 중요한 프로그램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올해 드라벳 증후군,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결절성 경화증 등에 대한 임상 1b/2a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희귀 뇌전증들은 어렸을 때 발생해 평생 동안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질병에 시달리게 만들 수 있다.
현재 뇌전증에 대한 의약품들이 이용가능하기는 하지만 각각의 질환에 적합한 치료대안은 적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존재한다.
오비드의 제레미 레빈 회장은 “생명공학기업과 제약회사 간의 이 창조적인 협력관계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열정과 헌신을 공유하는 동시에 두 회사의 파이프라인과 재능의 잠재적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CH24H(콜레스테롤 24-수산화효소)는 콜레스테롤 향상성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뇌에서 주로 발현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CH24H는 글루타메이트성 경로 과발현과 연관이 있어 뇌전증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TAK-935는 이러한 작용기전을 활용한 후보물질 중에 임상 단계에 있는 유일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