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내 약사’ 역할 홍보나선 약사회

진로체험 페스티벌 참가...“참여 약국 확대돼야”

2017-01-12     의약뉴스 윤태수 기자
▲ 대한약사회 최미영 홍보위원장.

대한약사회는 11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진로체험 페스티벌’에서 ‘약국이 교실이다’를 테마로 약국 내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서 최미영 홍보위원장은 “약사직능이나 약사의 역할을 어린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약국직업체험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게 됐다”고 행사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는 TF팀을 구성해 정책개발, 교재개발, 홍보물 등을 만들고, 약바로쓰기운동본부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조직이 각 지부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약본부의 협조를 얻어 체험약국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미 각 지부에 공문과 연락을 취한 상태”라면서 “각 지부장이나 분회장의 약국부터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보물이나 리플릿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고 현재 나온 홍보물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 대약이 노원구약과 협조해 큰 사업을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 위원장은 “지역의 아이들이 체험약국을 방문하면 궁극적으로 고객이 될 수 있고 약사들도 공부를 하기 때문에 넓게 봤을 때는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며 “대약의 역할은 우선 대상약국을 선정해 주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많은 약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약 차원에서는 약사가 약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연구실, 공직)에서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줘 약사직능과 약사의 역할을 알리는 것이 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 노원구약사회 조영인 회장.

이날 부스 운영을 통해 약사의 역할을 홍보한 노원구약사회 조영인 회장은 “아직까지 약국 내 직업체험 실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들이 많다”며 “학생들이 미래세대의 약사사회를 이끌어갈 약사라고 생각하면 우리도 약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업체험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학기제가 필수화됨에 따라 향후 약국 내 직업체험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

조 회장은 “노원구약의 경우, 맨 처음 성기현 약사가 노원구청에서 실시하는 ‘마을이 학교다’라는 프로그램에 영감을 받아 이를 제안했다”며 “그 결과 임원들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별 준비 없이 시작됐지만,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2014년부터 피피티 자료를 만드는 등 본격적으로 교육프로그램 기획을 실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상상이룸센터에서 학교와 직접 컨택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인원폭주 문제에 대비해 실습인원 수를 조율하는 등 실습체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올해 더 많은 약국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그는 “체험을 통해 약사가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직능이 아닌, 약국이나 약사회, 지역사회 등 커뮤니티에서 맡고 있는 다양한 역할들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향후 대약에서 TF팀을 만들어 노원구약이 직업체험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2017 진로체험 페스티벌은 ▲드론 ▲법 ▲첨단과학·산업 ▲해양·조선·안전 ▲문화·예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CO & 休 등 7가지 테마를 마련,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별 진로를 체험하도록 했으며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