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이매틱스와 면역항암제 개발 제휴
10억 달러 이상 규모...T세포 유도 이중특이성 치료제
암젠은 항암 면역치료제 분야의 선도기업인 이매틱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Immatics Biotechnologies)와 여러 유형의 암에 대한 차세대 T세포 유도 이중특이성 면역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제휴 및 독점적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새로운 암 치료제를 만든다는 목표 하에 이매틱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XPRESIDENT 표적 발굴 및 T세포 수용체 발굴 역량과 암젠의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 기술(BiTE)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암젠은 전 세계에서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이매틱스는 3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차후 각 프로그램 당 5억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 및 두 자릿수대 매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이매틱스의 최고의료책임자인 카르스텐 라인하르트 박사는 “암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암 치료 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새 면역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제휴는 이매틱스의 선도적인 면역항암 자산과 T세포 수용체 발굴 역량에 대한 암젠의 믿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암젠 연구개발부문 션 E. 하퍼 총괄부회장은 “면역학과 종양학의 교차는 암 환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망하면서 신속한 개발 접근법을 의미한다”며 “이매틱스의 특수한 표적 및 T세포 수용체 발굴 역량과 암젠의 입증된 BiTE 기술을 통해 새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세포 유도 이중특이성 의약품은 특정 종양 항원을 발현하는 암 세포를 향하도록 T세포 반응을 유도해 체내 면역체계를 활용한다.
이매틱스의 이중특이성 치료제와 암젠의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는 각각 2개 이상의 결합영역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는 XPRESIDENT을 통해 발견된 암 세포 표면에 있는 세포 내 항원과 관련이 있으며 또 다른 하나는 CD3 같은 T세포 활성분자를 인식하도록 돼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T세포의 특이성에 관계없이 모든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종양을 공격하게 할 수 있게 한다. 이 이중특이성 접근법은 건강한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악성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