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제약주 보유지분 줄였다
2015년보다 감소...대웅제약·대원제약은 상승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하고 있던 제약주 지분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주요 상장제약사와 지주사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지분공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단측의 지분공시가 있었던 제약주 가운데 대다수에서 공단의 지분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지분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업체는 LG생명과학이었다. 2015년 말 2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연말 53만 7290주까지 보유주식수를 줄였다.
이에 따라 2015년 말 12.02%에 달했던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지난 연말 3.20%로 8.82%p 급락했다.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 등에 대한 지분율도 감소했다.
이 가운데 녹십자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2015년 말 9.22%에서 지난해 말 8.09%로 1.13%p 하락했으며, 녹십자홀딩스에 대한 지분율도 5.03%에서 4.03%로 1.00%p 줄어들었다.
같으 기간 동아에스티는 12.61%에서 10.41%로 2.20%p 하락했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도 13.47%에서 11.43%로 2.04%p가 축소됐다.
다만,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동아에스티 등 3사는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주식수와 지분율이 함께 줄어든 반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보유주식수는 증가했지만, 지분율은 하락했다.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는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주식수와 지분율이 모두 감소했지만, 규모에서는 차이가 컸다.
이 가운데 종근당홀딩스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주식수는 56만 6185주에서 50만 232주로 11.6%가 줄어들었고, 보유지분은 12.64%에서 9.98%로 2.66%p 급락했다.
반면, 종근당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주식수는 126만 9330주에서 126만 8419주로 0.1% 감소했고, 지분율 역시 13.9%에서 13.48%로 0.01%p 하락해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여기에 더해 보령제약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주식수도 40만 4586주에서 33만 5415주로 16.9%, 지분율은 5.02%에서 3.98%로 1.04%p가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대웅제약과 대원제약, 부광약품 등에 대한 보유주식수와 지분율은 크게 확대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웅제약 주식수는 70만 7205주에서 82만 9512주로 17.3%가 늘었고, 지분율도 6.10%에서 7.16%로 1.06%p 상승했다.
대원제약 주식도 170만 1986주에서 195만 7366주로 15.0%가 늘어났고, 지분율 또한 9.91%에서 11.07%로 1.16%p가 확대됐다.
나아가 부광약품 주식은 171만 945주에서 227만 7679주로 33.1% 증가했으며, 지분율도 5.02%에서 6.10%%로 1.08%p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주식수 역시 88만 3509주에서 98만 1558주로 11.1%, 지분율은 5.45%에서 6.06%로 0.61%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 공단은 지난해 일양약품의 주식 97만 9858주, 지분율은 5.03%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