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론, 수술 후 통증치료제 임상 2상 성공

2017-01-05     의약뉴스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생명공학기업인 헤론 테라퓨틱스는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로 개발 중인 복합제가 중간 단계 임상시험에서 통증강도와 마약성 약물의 필요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헤론의 주가는 잠시 8%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구역에 대한 치료제와 관련된 실망스러운 2017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헤론이 개발 중인 진통제 HTX-011은 마취제 부피바카인(bupivacaine)의 장기 지속형 버전과 항염증제 멜록시캄(meloxicam)이 합쳐진 약물이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2상 시험에서는 복부성형술 이후 96시간 동안 위약에 비해 통증을 36.6%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론은 HTX-011 단독 투여 이후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와 48시간에서 72시간 사이, 72시간에서 96시간 사이에 지속적으로 유의한 통증 감소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HTX-011은 마약성 의약품의 필요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승인될 경우 중요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술 후 마약성 의약품의 사용은 중증 변비를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중독성 때문에 진통제 오남용 문제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

헤론은 미국 보건당국과의 논의 이후 올해 안에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하고 2018년에는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론은 자사의 통증 치료제가 향후 다양한 수술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헤론의 바이오크로노머(Biochronomer)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절개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이 약물은 이전에 엄지건막류절제수술 환자와 탈장수술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시험된 바 있다.

메모리얼 허먼 메모리얼시티 메디컬센터 마취통증의학과 헤롤드 S. 민코위츠 박사는 “가장 절개부위가 큰 수술 중 하나인 복부성형술에서 HTX-011의 효능이 나타났다는 점은 이 약물이 매우 다양한 수술과정에서 지속적인 수술 후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