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제약주, 중형주 시총순위 약진
대형주는 부진...절반이 101~300위 사이 집중
지난해 유독 대형 제약주들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형주들이 강세를 보여 유가증권시장 제약관련 종목 중 절반 가까이가 시가총액 101~300위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 시장 내 제약관련 종목들의 시가총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100위 내에 진입해 있는 대형주들은 일제히 후퇴한 반면, 101~200위 사이 중형주들의 순위는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지난 2015년 연말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순위 100위 내에 진입했던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3개 제약주는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한미사이언스의 순위는 34위에서 68위로, 한미약품은 33위에서 71위로 크게 하락했으며, 유한양행도 75위에서 93위로 밀려났다.
101위로 100위권 진입을 바라보던 녹십자도 지난 연말에는 110위로 9계단을 후퇴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108위였던 녹십자홀딩스도 158위로 50계단을 후퇴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말 295위였던 영진약품은 126위로 169계단을 뛰어올랐고, 제일약품도 242위에서 151위로 91계단을 올라섰다.
또한 LG생명과학이 170위에서 159위로 11계단, JW중외제약은 220위에서 168위로 52계단, 부광약품은 189위에서 169위로 20계단을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종근당이 184위에서 171위로 13계단, 동아쏘시오홀딩시는 197위에서 172위로 25계단, 대웅제약은 194위에서 192위로 2계단을 올라섰다.
이와는 달리 동아에스티는 156위에서 180위로 24계단, 일양약품은 178위에서 193위로 15계단을 후퇴했다.
201~250위 사이의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올바이오파마가 213위에서 211위로 2계단, JW홀딩스가 255위에서 236위로 19계단, 보령제약이 268위에서 242위로 26계단을 올라선 것. 다만, 같은 기간 대웅은 219위에서 246위로 밀려났다.
중형 주 중에서도 250~300위 사이의 업체들은 다소 약세를 보였다. 삼진제약이 323위에서 247위로 76계단을 뛰어올랐지만, 광동제약이 237위에서 253위로 16계단, 이연제약이 262위에서 287위로 25계단, 종근당홀딩스가 256위에서 299위로 43계단을 밀려난 것.
오히려 300~400위 사이의 소형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경보제약은 313위에서 308위로 5계단, 일성신약이 331위에서 311위로 20계단, 슈넬생명과학이 365위에서 326위로 39계단, 파미셀이 376위에서 335위로 41계단,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350위에서 337위로 13계단 상승했다.
이어 환인제약이 303위에서 340위로 37계단을 후퇴했지만, 399위였던 알보젠코리아가 350위로 49계단, 414위였던 오리엔트바이오는 356위로 58계단을 올라섰다. 이외에 동화약품은 387우에서 392위로 5계단 하락했다.
400위 밖에서는 우리들제약이 678위에서 459위로 219계단을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고, 현대약품이 571위에서 521위로 50계단, 명문제약은 709위에서 552위로 157계단, 국제약품은 679위에서 671위로 8계단을 올라섰다.
반면, 삼성제약은 375위에서 474위로 99계단 급락했고, 종근당바이오도 499위에서 557위로 58계단, 동성제약은 553위에서 620위로 67계단, 유유제약이 619위에서 721위로 102계단, 삼일제약은 748위에서 756위로 8계단 후퇴했다.
한편, 신규상장되거나 변경상장된 업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조 9909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전체 28위를 기록 제약주 중 선두에 섰고, 일동제약이 306위, JW생명과학이 409위, 일동홀딩스는 44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