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심장질환·당뇨병 위험 줄인다

중국 연구팀 발표...사망 확률도 감소

2017-01-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단이 심장질환과 당뇨병 같은 만성적인 건강문제들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구 주저자인 중국 정저우대학교 영양학자 수에시안 팽 박사는 마그네슘 수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건강문제들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과거에 발표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16년 사이에 9개의 국가에서 1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40건의 연구들에서 나온 자료들을 분석했다.

마그네슘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사람의 경우 마그네슘 섭취량이 가장 적었던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10%, 뇌졸중 발생 위험은 12%, 당뇨병 발생 위험은 2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그네슘 섭취량을 하루 100mg 늘릴 경우 심혈관 질환이나 관상 심장질환에 관한 총위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변화하지 않지만 심부전 위험은 22%가량 감소하며 뇌졸중 위험은 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마그네슘 섭취량 증가는 당뇨병 위험도 19% 감소시켰으며 연구기간 동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확률을 10%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저자는 이 분석결과가 관찰연구에서 나온 것이며 마그네슘이 직접적으로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팽 박사는 마그네슘이 어떻게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정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돼 다양한 만성질환들의 발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그네슘은 엽채류, 통곡류, 견과류, 바닷물고기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조리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이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Medicine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