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니폰스미토모, 미국 암 전문 기업 톨레로 인수
후보약물 6종 획득...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일본계 제약회사 다이니폰 스미토모(Sumitomo Dainippon)는 미국의 암 전문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미토모가 톨레로 파마슈티컬스(Tolero Pharmaceuticals)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스미토모는 2억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향후 톨레로의 후보약물 개발과 관련된 단계별 지급금으로 4억30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출시 이후에는 순매출을 기반으로 최대 1억5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건들이 모두 충족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 계약의 잠재적 가치는 7억8000만 달러다. 계약절차는 내년 2월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스미토모의 마사요 타다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톨레로가 이뤄낸 성과들이 스미토모의 관심분야와 일치한다고 밝히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려는 모든 R&D 기반 제약회사들의 임무였다고 덧붙였다.
톨레로는 키나아제 억제제나 다른 약물 표적에 관한 신약 발굴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9(CDK9) 억제제 알보시딥(alvocidib)을 포함해 6종의 후보약물을 개발 중이다.
타다 CEO는 “톨레로가 보유한 다수의 후보약물 덕분에 이번 인수가 회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비정형 항정신병약 라투다(Latuda)의 시장독점기간 만료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톨레로의 우수한 신약 발굴 능력도 갖게 됐기 때문에 일련의 후보약물들을 연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