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처방약 시장, 국내ㆍ중소사 ‘득세’
점유율 1%p 이상 상승...외자·상위사 부진
올 한해도 처방약 시장에서 국내 중소제약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의약뉴스가 원외처방동향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처방약시장에서 국내 11위 이하 중견, 중소제약사들의 점유율이 올 한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견제약사들의 강세가 가장 돋보였다. 1월 전체 5.9%로 전체 처방액 성장폭 3.7%를 상회하며 출발한 중견제약사들의 성장률은 꾸준히 격차를 벌리며 11월에는 21.0%로 20%선까지 넘어섰다.
이에 따라 1월 19.4%로 출발한 점유율은 4월과 7월 19.6%, 10월에는 19.7%로 상승했고 지난 달에는 전년 동기대비 19.9%로 20%에 다가섰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 또한 1월 0.4%p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 7월 이후에는 1.0%p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사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았다. 중견사와 마찬가지로 1월 5.4%로 전체 처방액 성장폭을 상회했던 중소사들의 성장률은 4월 3.3%로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회복해 11월에는 19.5%까지 치고 올라섰다.
1월 24.7%로 출발했던 점유율 역시 4월 24.8%, 7월 25.1%, 10월에는 25.5%까지 상승했고, 11월에는 25.8%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은 1월 0.4%에서 4월 0.0%p로 하락했으나 7월 1.1%p로 회복했고, 10월 0.7%p로 후퇴한 이하 11월 1.0%p로 복귀했다.
국내 중견제약사와 중소제약사들의 가져간 점유율은 주로 외자계 업체들이 내놓았으며, 국내 상위업체들도 일부 기여했다.
특히 외자계 업체들은 1년 내낸 전체 처방 시장 성장폭을 하회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1월 2.5%에 그쳤더 성장폭은 4월 2.0%로 더 후퇴했고, 7월에 5.3%까지 상승했으나 10월에 다시 2.6%로 밀려났으며, 전체 처방약 시장 규모가 14.9% 확대된 11월에도 9.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1월 31.2%로 전년 동기대비 0.4%p 낮은 수준에서 출발한 점유율은 10월에 들어서 30.5%에 그치며 31%선 아래로 내려왔고, 지난달에는 30.2%까지 밀려나며 전년 동기대비 격차가 1.4%p까지 벌어졌다.
국내 10대 업체들은 그나마 외자사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해 왔지만, 이들 역시 한 차례도 시장 평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외자사와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대비 0.4%p 낮은 24.7%로 출발한 점유율은 11월 24.2%까지 축소되며 전년 동기대비 격차가 0.6%p로 확대됐다.
국내 상위업체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견제약사와 중소사들의 강세에 따라 국내사의 합산 점유율은 1월, 전년 동기대비 0.4%p 상승한 68.8%에서 출발 11월에는 1.3%p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69.8%로 70%선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