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ㆍCJㆍ유한 10대 품목 비중 7%p↑
한미·종근당도 상승...동아ST는 하락
11월에 들어서 상위 제약사들의 10대 품목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여 온 주요 상위제약사의 주력품목들이 11월에 들어서 성장폭을 더욱 확대했다.
10대 품목들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지난해 11월 61.3%였던 처방액 비중이 지난 11월에는 68.5%로 7.2%p 급증했다.
신제품 로수바미브가 1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10대 품목에 가세했고, 모노로바도 5억원으로 10대 품목 대열에 합류하며 처방실적을 키웠다.
여기에 더해 기존 품목 중 듀오웰이 몸집을 두 배 이상 불렸고, 알포아티린과 코푸 등도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CJ헬스케어는 최대품목인 크레메진의 처방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안플레이드와 엑스원이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비바코가 20%, 바난도 10% 이상의 성장률로 10대 품목의 비중 확대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더해 신제품 루키오와 로바젯이 각각 6억원과 5억원의 처방액으로 10대 품목 대열에 합류, 지난해 57.0%였던 10대 품목의 처방액 비중으로 64.1%로 7.1%p 끌어올렸다.
대웅제약의 10대 품목들도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비록 10대 품목 가운데 알비스와 올메텍, 올메텍플러스 등 3개 품목이 역성장했지만, 엘도스와 올로스타, 다이아벡스XR이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만회했고, 최대품목이 된 아리셉트도 17.1% 성장하며 10대 품목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10대 품목 이외의 처방실적이 크게 축소되면서 지난해 1월 60.1%였던 10대 폼목의 처방액 비중은 67.0%로 6.9%p 급등했다.
종근당은 신제품 글리아티린의 가세가 큰 힘이 됐다. 전년 동기대비 34억원의 추가 처방실적을 이끈 가운데 딜라트렌SR이 45.8%, 듀베이도 34.2% 성장해 힘을 보탰다.
이에 더해 텔미누보와 이모튼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10대 품목의 처방액 비중이 51.6%에서 56.4%로 4.8%p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10대 품목의 비중 확대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고른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대품목인 아모잘탄이 6.5% 성장한 가운데 신제품 로수젯이 26억원까지 처방액 규모를 확대했고, 에소메졸과 로벨리토, 카니틸, 뮤코라제, 피도글 등 10대 품목 대다수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46.1%였던 10대 품목의 처방액 비중은 지난 11월 48.2%로 2.1%p 확대됐다.
한편,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10대 품목 처방액 비중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동아에스티는 최근 스티렌의 추가약가인하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티렌의 11월 처방액이 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7% 급감했지만, 리피논도 10.9% 역성장했으며, 오로디핀의 처방액도 9.9% 줄어들며 10대 폼목의 부진의 이유가 됐다.
그나마 타리온이 25.4% 성장했고, 최대품목인 플라비톨의 처방액도 8.4% 확대됐지만, 오팔몬과 모티리톤, 플리바스, 글리멜 등의 성장폭은 4%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70.7%에 달했던 10대 품목의 처방액 비중은 지난 11월 66.2%로 4.5%p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