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 다카라바이오와 항암바이러스 개발 제휴

일본 내 독점 계약 체결...최대 30억 엔 지급

2016-12-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의 오츠카제약은 다카라바이오와 암살상 바이러스 HF10 치료제를 공동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한 독점적인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HF10은 제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약독화 균주이며 임상시험에서 암 부위에 주입했을 때 항종양 활성이 나타난 암살상 바이러스다. 암살상 바이러스는 암 세포 내에서 증식해 암 세포를 직접 파괴하며 정상세포에서는 거의 증식하지 않는다.

오츠카와 다카라바이오는 남아있는 HF10의 임상개발 과정을 일본 내에서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츠카는 다카라바이오에게 계약금 및 개발 진행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으로 최대 30억 엔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오츠카는 일본에서 독점적인 상업적 권리를 갖게 되며 이와 관련해 향후 다카라바이오에게 특정 판매목표 달성에 따른 단계별지급금을 두 차례 지급할 계획이다. 다카라바이오는 임상시험 및 승인 이후 공급을 위한 제품 제조를 담당하며 이를 위한 비용은 오츠카가 일정부분 부담한다.

두 회사의 목표는 일본에서 HF10을 흑색종, 췌장암 등 여러 종양들의 치료를 위한 암살상 바이로테라피(virotherapy)로 발매하는 것이다.

한편 다카라바이오는 미국 기업 루비콘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루비콘은 유전체 분석의 정확도, 효율성,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검사전 라이브러리 준비키트 분야에서 선도적인 공급업체다.

다카라, 클론테크(Clontech), 셀라티스(Cellartis) 브랜드를 통해 연구원들을 위한 광범위한 생명과학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 중인 다카라바이오는 루비콘 인수를 통해 차세대 시퀀싱 샘플 준비와 관련된 공급 품목을 늘리고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