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ㆍ당뇨병제 처방시장 15%↑
CNS·항바이러스·진해거담제도 10%↑...ACE 저해제 급감
올해 들어 항혈전제와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항혈전제의 연간 처방액은 총 6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9% 성장해 주요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당뇨병제가 8036억원의 처방액으로 15.0%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추정신신경용제가 9064억원으로 10.5%, 진해거담제는 2350억원으로 10.4%, 항바이러스제가 3211억원으로 10.0%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규모가 가장 큰 고혈압치료제 중 ARB계열은 1조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성장하며 11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처방약 시장 최대 품목인 리피토가 포함된 고지혈증치료제시장은 8555억원의 처방액으로 8.9% 성장해 주요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이 대부분 8%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도 칼슘채널길항제는 2975억원으로 1.4%, ACE저해제는 326억원으로 9.4% 역성장했고 베타차단제는 1098억원으로 0.8% 성장하는데 그쳤다.
한편, 하반기에 들어서 처방약 시장의 성장폭이 확대되면서 주요 질환군의 11월 처방액 성장률도 대부분 10%를 넘어섰다.
특히 쌀쌀해진 날씨 속에 항바이러스제와 진해거담제가 나란히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당뇨병제는 18.5%까지 성장폭을 확대했다.
항혈전제도 16.2%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중추정신신경용제는 15.1%로 성장폭이 확대됐으며, 연간 성장폭이 3%대에 그쳤던 항생제도 11월에는 13.5%까지 성장폭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의 성장폭도 13.1%까지 확대됐으며, 고지혈증치료제, 항궤양제, 관절염치료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등도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