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피부질환 치료 전문기업 ‘자이아코’ 인수
유망한 경구용 습진 치료제 획득...관련 사업 강화 기회
노바티스는 피부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인 자이아코(Ziarco)를 인수하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습진(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용 H4 수용체 길항제를 확보해 피부질환에 대한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을 보완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이아코의 주요 제품으로는 중등도 및 중증 습진에 대한 동종 계열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인 ZPL389가 있다.
습진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소아 및 성인들이 겪고 있으며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부족 및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현재 중등도 및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한 경구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노바티스 의약품개발부문 대표이자 최고의료책임자인 바산트 나라심한 박사는 “습진 환자들은 혁신적이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경구용 치료대안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코센틱스(Cosentyx)와 졸레어(Xolair)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입증된 피부질환 치료제 사업 역량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하며 “이번에 자이아코 인수를 통해 획득한 새로운 의약품의 잠재성에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ZPL389는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a상 개념증명 연구에서 습진을 임상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ZPL389는 8주 치료 이후 습진 부위 및 중증도 지수 점수를 약 50%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위약은 이 점수를 27%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ZPL389는 아토피 피부염의 정도를 나타내는 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점수 및 습진 체표면적 점수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가려움증 증상도 크게 감소시켰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 중 약 10%가 습진을 앓고 있으며 소아 습진 환자 중 약 15%와 성인 습진 환자 중 약 70%는 중등도 및 중증 질환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