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약국 병원 투자로 ‘활로모색’
의사 약사 고용 전주역할
2005-04-20 의약뉴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자금력이 있는 도매상들은 약국과 병원 설립에 금전투자로 실질적인 사업주 역할을 하고 있다.
현행법상 약국과 병원은 약사나 의사만이 할 수 있지만 은밀하게 도매상이 전주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한 도매상 사장은 “상위 도매 대부분은 1~2개 직영 약국을 갖고 있으며 이들 약국 대부분은 대형 병원을 끼고 있는 문전 약국”이라고 말했다.
이 도매상 사장은 “약국 뿐만 아니라 갓 졸업한 의사면허가 있는 의사를 월급쟁이로 고용해 실질적으로 병원주인인 도매상도 있다”며 이런 추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도매가 약국과 병원에 투자하는 것은 분업이 정착된 후 정상적인 영업으로 성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투자한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전납하면서 사세를 키우는 도매상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는 법 이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매가 약국과 병원에 투자하는 것을 도매의 사업다각화로 봐야한다는 것.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도매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