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2016-12-05 의약뉴스
아직 피지 못한 것은 먼저 핀 것을 시샘하면서 조바심을 내고 이미 핀 것은 오래 피어 있기 위해 여유를 부립니다.
국화 옆에서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따스한 찻잔처럼 온기가 온 몸에 퍼져 오더군요. 차가운 거리에서 아늑함을 주는 녀석이 작지만 매우 당당하고 위엄있어 보였습니다.
굵고 단단한 대가 원예용임을 알리지만 가늘고 긴 야생화 못지 않게 짙은 냄새를 풍기며 이 정도 추위 쯤이야 하고 버티고 서 있는 폼이 여간 부럽지가 않았습니다.
하나의 꽃대에 하나의 꽃을 피는 스텐더드거나 꽃대 하나에 여러개의 꽃을 피우는 스프레이 국화 든 국화가 옆에 있다는 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겨울은 춥지만 다가올 봄이 있어 오히려 큰 기쁨을 주지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