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진, 미국 아세틸론 제약 인수 합의
HDAC 억제제 전문기업...일부 사업은 분리
미국 생명공학사 셀진 코퍼레이션은 차세대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HDAC) 억제제를 개발 중인 아세틸론 파마슈티컬스(Acetylon Pharmaceutical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세틸론은 인수절차 종료에 앞서 리제너시 파마슈티컬스(Regenacy Pharmaceuticals)를 따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분할된 기업은 질병 경과 개선을 위해 선택적으로 세포 내 수송을 재생시키고 유전자 발현을 상향 조절하는 새로운 약물들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리제너시는 아세틸론의 임상 2상 선택적 HDAC6 억제제 리콜리노스테트(ricolinostat)와 관련해 신경병증을 포함한 특정 비암성 질환에 대한 전 세계적인 독점적 권리와 다른 선택적 HDAC1, 2 억제제 및 관련 특허권들을 보유하게 된다.
셀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세틸론의 선택적 HDAC6 억제제 프로그램과 암, 신경퇴행,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획득했다.
셀진이 획득한 주요 약물로는 고형종양 치료제로 개발되는 시타리노스테트(citarinostat)가 있으며 혈액암 및 고형종양 적응증에 대한 리콜리노스테트 개발권 및 판권도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 승인에 따라 종료된다.
향후 아세틸론의 핵심 경영진은 리제너시의 경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리제너시는 아세틸론의 주주들이 소유하게 되며 아세틸론으로부터 경영을 위한 자본을 이어받는다.
리제너시의 월터 C. 오지에 최고경영자는 “아세틸론은 2008년에 설립된 이후 선택적 HDAC 억제제를 개발해 치료결과를 개선시키는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뤄왔다”며 “셀진의 전략분야가 아닌 분야에서 유망한 약물들의 소유권을 받아 임상 및 전임상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아세틸론의 마크 A. 코헨 회장은 “아세틸론은 셀진과 오랫동안 제휴관계를 맺어왔으며 셀진의 HDAC6 억제제 프로그램 인수는 환자들과 주주 및 임직원에게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셀진은 다발성 골수종과 다른 암 적응증에 대한 선택적 HDAC6 프로그램의 잠재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이라고 강조하며 “주요 약물인 시타리노스테트에 대한 이해수준과 암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경험 덕분에 이 프로그램들의 개발을 계속 이어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