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바이시클과 신약개발 제휴

새 소분자의약품 개발 협력...최대 10억 달러 규모

2016-12-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두고리식 펩티드 제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계열을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영국 기반의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시클 테라퓨틱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호흡기, 심혈관, 대사 질환 치료를 위한 두고리 펩티드를 발견 및 개발하기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계열의 소분자 의약품인 바이시클(Bicycles)은 기존의 의약품 치료 양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도록 만들어진다.

이 약물들은 보통 항체들과 연관된 특정 표적에 대해 친화성을 보이면서도 소분자 약물이기 때문에 신속한 조직 침투가 가능하고 투여경로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바이시클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정한 일정한 수의 표적에 대해 약물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추가적인 개발 및 제품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만약 계획된 모든 프로그램의 제품들이 시판단계에 도달할 경우 바이시클은 계약금, 연구개발 지원금, 단계별 지급금 등을 합해 최대 10억 달러가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바이시클은 제휴를 거쳐 출시된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바이시클 테라퓨틱스의 최고경영자인 케빈 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를 맺고 회사의 핵심 중점 연구 분야인 암 외에 다른 중요한 질병 분야의 다양한 표적에 대해 바이시클 기술을 활용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 제휴는 바이시클이 탄탄한 플랫폼 기술이며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 분야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사업개발 및 혁신의약품·조기개발 생명공학부문 메날라스 판갈로스 부사장은 “바이시클 플랫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약발굴역량을 확대하며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연구 중인 표적의 범위를 넓힐 수 있게 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시클의 전문성 및 강점이 합쳐져 임상적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