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바이시클과 신약개발 제휴
새 소분자의약품 개발 협력...최대 10억 달러 규모
두고리식 펩티드 제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계열을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영국 기반의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시클 테라퓨틱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호흡기, 심혈관, 대사 질환 치료를 위한 두고리 펩티드를 발견 및 개발하기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계열의 소분자 의약품인 바이시클(Bicycles)은 기존의 의약품 치료 양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도록 만들어진다.
이 약물들은 보통 항체들과 연관된 특정 표적에 대해 친화성을 보이면서도 소분자 약물이기 때문에 신속한 조직 침투가 가능하고 투여경로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바이시클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정한 일정한 수의 표적에 대해 약물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추가적인 개발 및 제품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만약 계획된 모든 프로그램의 제품들이 시판단계에 도달할 경우 바이시클은 계약금, 연구개발 지원금, 단계별 지급금 등을 합해 최대 10억 달러가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바이시클은 제휴를 거쳐 출시된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바이시클 테라퓨틱스의 최고경영자인 케빈 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를 맺고 회사의 핵심 중점 연구 분야인 암 외에 다른 중요한 질병 분야의 다양한 표적에 대해 바이시클 기술을 활용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 제휴는 바이시클이 탄탄한 플랫폼 기술이며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 분야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사업개발 및 혁신의약품·조기개발 생명공학부문 메날라스 판갈로스 부사장은 “바이시클 플랫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약발굴역량을 확대하며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연구 중인 표적의 범위를 넓힐 수 있게 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시클의 전문성 및 강점이 합쳐져 임상적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