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최대주주 지분평가액, 동반하락
2개월 연속 약세...1000억 부호도 줄어
제약주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들의 지분평가액이 일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의약뉴스가 주요 상장제약사 최대주주들의 지분평가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최대주주들의 평가액 규모가 모두 전월 동기보다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계 지분평가액 선두인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지난 한 달 사이 2462억원이 급감하며 1조 4896억원까지 후퇴했다.
4000억대를 넘어서던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대표의 평가액 규모도 한 달 사이 673억원이 줄어들며 3255억원으로 밀려났다.
상반기 동안 강세를 거듭하며 역시 4000억대를 넘나들던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 역시 평가액 규모가 677억원이 급감, 2206억원까지 축소됐다.
또한 3000억대를 넘나들던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평가액 규모도 2070억원으로 138억원이 감소해 2000억대 초반까지 후퇴했다.
제일약품과 함께 상반기 동안 강세를 거듭하며 2000억대로 올라섰던 JW중외제약 이경하 회장의 평가액은 한 달 사이 717억원이 급감, 138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역시 한 때 3000억 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녹십자 허일섭 회장도 평가액 규모가 1652억원으로 전월 동기보다 151억원이 줄어들며 2000억대에서 크게 멀어졌다.
또한 지난 달 나란히 1700억대 평가액을 기록했던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과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은 1500억대로 후퇴했고, 이들과 함께 1700억대를 기록했던 휴온스 윤성태 회장은 1400억대까지 밀려났다.
이외에도 이연제약 유용환 회장의 평가액 규모가 1050억원으로 80억원이 줄어들며 1000억대 초반까지 축소됐다.
나아가 지난달 1000억대 초반의 평가액 규모를 기록했던 한국유나이티드 강덕영 대표와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은 각각 961억원과 878억원으로 후퇴하며 1000억대에서 내려왔다.
이어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은 865억원에서 820억원으로 후퇴했고, 삼아제약 허준 회장과 대화제약 김수지 명예회장도 각각 600억대에서 500억대로 내려앉았다.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회장과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의 평가액도 소폭 감소했으나, 500억선은 유지했으며,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의 평가액 규모는 500억대에서 400억대로 축소됐다.
이외에 한독의 김영진 회장의 평가액 규모도 400억대 내에서 소폭 감소했고,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은 400억대에서 300억대로 내려왔으며,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과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의 평가액도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