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성관절염 시장, 향후 10년 내 2배 이상 확대
새로운 신약들 출시...블록버스터 매출 전망
시장조사 및 자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 국가에서 건선성 관절염 시장이 연평균 10.7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 기준 45억3000만 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 126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유병률의 증가 때문에 비교적 강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일라이 릴리의 탈츠(Taltz, 익세키주맙), 아스트라제네카의 루미세프(Lumicef, 브로달루맙), 셀진의 경구약 오테즐라(Otezla, 아프레밀라스트) 같은 인터류킨-17 억제제들의 출시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의사들에게 더 많은 치료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글로벌데이터 면역학부문 애널리스트 알렉산드라 애니스는 “건선성 관절염 진단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질환에 대한 교육 캠페인에 따른 인식 개선과 질병 관리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와 류마티스 전문의가 협력하는 학제간 접근 등이 있다”고 하며 “7개 시장에서 건선성 관절염 치료를 받는 환자수는 2015년 기준 77만 명에서 2025년에 1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선성 관절염 커뮤니티는 지금까지 승인된 생물의약품 중 임상적 효능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노바티스의 인터류킨-17 억제제 코센틱스(Cosentyx)를 환영하고 있는 상태다. 코센틱스로 2년 동안 치료받은 환자들에 대한 X레이 평가 자료에 의하면 환자들 중 84%의 구조적 관절 손상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스 애널리스트는 “건선성 관절염 시장에서는 예측기간 동안 9개의 생물의약품이 판매되면서 치료대안이 충분해질 것”이라고 하며 이 중에는 “최근 일본에서 승인된 루미세프와 탈츠, 오테즐라와 후기 개발 단계에 있는 3종의 생물의약품 및 경구약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은 치료제들의 장기적 효능 부족 때문에 치료를 계속 반복해야 하는데 새로 추가된 효과적인 약물들은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데이터는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는 제품들 중 대다수가 예측기간의 중반 정도에 출시될 것이며 2025년에는 시장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탈츠는 인터류킨-17 억제제 계열 약물 중 가장 높은 최대 14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