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명감나무

2016-11-24     의약뉴스

 
 
어릴적에 명감나무 열매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난다. 먹을게 없으니 그랬겠지만 오래 씹고 있으면 단맛이 조금 나서 붉은 열매만 보면 산으로 달려 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명감나무는 망개 혹은 청미래덩굴 등 10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명감자가 들어간 이름이 많이 있어 명감나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열매도 열매지만 명감나무의 압권은 뭐니뭐니 해도 그 뿌리의 웅장함에 있다. 아무리 가는 줄기의 명감나무라 해도 그 뿌리는 실로 튼실한데 어떤 것은 어린애 팔둑 만한 것도 있다.

뿌리는 땅 속 깊이 파고 드는 것이 아니고 거의 평지와 나란히 옆으로 달려 캐기도 쉬운데 지상으로 나온 물건은 울퉁불퉁하고 구불구불해 가히 약효가 매우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닌게 아니라 명감나무 뿌리는 적응증이 하도 많아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유용하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