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비율은 축소

53개 상장사 8552억원...매출액 대비 8.45%

2016-11-2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 부담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매출액 대비 평균 연구개발비율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3개 상장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를 집계한 결과 총 8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총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율은 8.45%로 같은 기간 0.12%p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신규 상장으로 전년 동기 연구개발비 비교가 불가능한 JW신약과 에스티팜 등 2개사를 제외하면 합산 연구개발비는 8479억원으로 10.4%, 연구개발비율은 8.59%로 0.02%p 확대됐다.

연구개발비는 여전히 두 자릿수의 증가폭이 유지되고 있지만, 연구개발비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수치다.

업체수로 따져보면, 전년 동기대비 실적 비교가 가능한 51개사중 29개사의 연구개발비율이 축소되고 22개사만 확대됐다.

반대로 연구개발비 규모가 증가한 업체는 31개사, 축소된 업체는 20개사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규모는 한미약품이 1251억원으로 53개 업체중 홀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선두에 섰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9.7%가 줄어들었다.

한미약품에 이어서는 녹십자가 806억원, 대웅제약이 793억원, 종근당이 770억원, LG생명과학이 667억원, 유한양행이 627억원, 동아에스티가 5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보고했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고 보령제약이 200억대, 부광약품과 셀트리온제약, 제일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한독, 삼진제약, 신풍제약, 일양약품, 안국약품 등이 100억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동화약품과 현대약품, 동국제약, 영진약품, 알보젠코리아,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티팜, 환인제약, 대화제약 등이 50억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보고했다.

또한 비씨월드제약, 이연제약, 경보제약, 삼천당제약, 종근당바이오, 광동제약, 경동제약, 삼아제약, 국제약품, CMG제약, JW신약, 고려제약, 신일제약, 동성제약, 서울제약, 명문제약, 조아제약, JW생명과학 등이 10억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일성신약과 진양제약, 삼일제약, 우리들제약, 슈넬생명과학, 대한약품, 화일약품 등의 연구개발비는 10억원을 하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셀트리온제약이 27.70%로 선두에 섰고, 부광약품이 17.98%, 한미약품이 17.60%, LG생명과학은 17.30%로 15%를 상회했다.

이어 비씨월드제약이 14.82%, 대웅제약이 13.64%,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2.80%, 종근당이 12.58%, 동아에스티와 JW신약이 11.90%, 한올바이오파마가 10.81%, 녹십자는 10.70%, CMG제약이 10.42%, 현대약품이 10.2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원제약, 대화제약, 일양약품 등이 8%대, 안국약품, 신풍제약, 삼진제약 등이 7%대, 보령제약과 JW중외제약, 유한양행, 삼아제약, 고려제약 등이 6%대, 신일제약과 영진약품, 알보젠코리아, 이연제약, 동화약품 등은 5%대로 집계됐다.

또한 서울제약, 환인제약, 종근당바이오, 한독, 에스티팜 등이 4%대, 삼천당제약, 제일약품, 조아제약, 동국제약, 경보제약, 국제약품, 진양제약, 동성제약 등이 3%대, 경동제약은 2%대로 보고했다.

이외에 일성신약, 명문제약, 슈넬생명과학, JW생명과학 등은 1%대에 그쳤고, 삼일제약과 우리들제약, 광동제약, 대한약품, 화일약품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