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혈액질환치료제 개발사 셀렉시스 인수
주요약물 임상 2상 성공...혁신신약 가능성
노바티스는 특정 혈액 및 염증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 중인 기업 셀렉시스 파마슈티컬스(Selexys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노바티스는 겸상적혈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항-P-셀렉틴 항체 SelG1의 혈관폐쇄성 통증 위기 감소효과를 평가한 임상 2상 단계의 SUSTAIN 연구 결과를 토대로 셀렉시스를 인수한다는 선택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 임상시험의 결과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브루노 스트리기니 CEO는 “겸상적혈구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통증 위기에 대한 치료법은 제한적인 실정이다”고 말했다.
스트리기니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혈액학 연구부문에서 회사의 선도적인 입지를 활용해 이 쇠약성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겸상적혈구질환은 낫 모양의 적혈구세포가 생성되는 것이 특징인 유전성 혈액질환이다. 이 질환은 평생 동안 지속되는 질환이며 중증도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치명적인 경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혈관폐쇄성 위기는 겸상적혈구질환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이며 낫 모양의 적혈구세포가 혈류의 흐름을 방해했을 때 일회적으로 발생한다.
셀렉시스 파마슈티컬스의 최고경영자인 스콧 롤린스 박사는 “노바티스의 인수는 이 치명적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혁신 신약이 될 잠재성이 있는 SelG1의 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2012년에 SelG1과 셀렉시스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선택권을 획득했다. 이전에 합의된 조건에 따른 인수금액은 계약금과 매입금, 단계별 지급금을 합쳐 총 6억6500만 달러다.
노바티스의 조 지메네즈 최고경영자는 대규모 인수합병 대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하나씩 추가하는 형태의 인수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