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넥스-릴리, ‘오락솔+사이람자’ 연구 제휴
임상 1b상 계획 중...내년에 시작
미국 기반의 암 전문 제약회사 아테넥스(Athenex)는 진행성 위암 및 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구용 파클리탁셀 오락솔(Oraxol)과 사이람자(CYRAMZA, 라무시루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 시험을 실시하기로 일라이 릴리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은 미국과 아시아에서 내년부터 시작된다. 아테넥스는 임상시험을 후원할 예정이며 릴리는 사이람자를 공급한다.
아테넥스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루돌프 콴 박사는 “암 치료의 주요 요소는 정맥주사용 항암화학요법제들로 구성돼 있다”고 하며 “많은 암 전문의들은 환자들이 견딜 수 있는 표준 정맥주사용 항암화학요법의 양 때문에 선택에 제한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락솔은 보통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을 혁신적인 기술 플랫폼을 통해 경구용 제제로 만든 최초의 약물”이고 “이 약물은 체내에서 많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장내세포로 한정된다”고 설명하며 경구용 파클리탁셀은 더 오랜 기간 동안 항암 치료를 지속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계약에서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오락솔은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또 다른 임상 3상 시험에서 정맥주사용 파클리탁셀과 비교되고 있다. 개방표지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오락솔 단독요법을 받은 전이성 위암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이 10.7개월인 것으로 보고됐다.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수용체-2 길항제인 사이람자는 플루오로피리미딘 또는 백금 포함 항암화학요법 도중이나 이후에 병이 진행된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암 혹은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 및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으로 승인됐다.
오락솔은 경구용 흡수 촉진물질인 P-당단백질(P-glycoprotein) 펌프 저해제 HM30181A와 경구용 파클리탁셀이 결합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