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스마트 렌즈 임상시험 올해 불가

목표 달성 어렵다 시인...꾸준한 개발은 계속

2016-11-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노바티스는 현재 구글과 협력해 자동초점 콘텍트렌즈의 개발을 꾸준히 진행 중이지만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측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이러한 콘텍트렌즈의 임상시험이 정확하게 언제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개발 과정이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한 절차이고 구글과 협력하면서 서로 배워나가고 있다고 하며 적절한 시기에 진행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의 조 지메네즈 최고경영자는 작년에 안과사업 담당 자회사 알콘이 2016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약 5년 이내에 새로운 렌즈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노바티스와 구글은 약 2년 전에 노안을 겪는 사람을 위한 자동초점 렌즈와 당뇨병 환자를 위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렌즈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스마트 콘텍트렌즈들은 현재 알파벳의 생명과학부문 자회사 베릴리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베릴리는 작년에 구글에서 분리된 기업이다.

스마트 렌즈를 통한 혈당 측정은 환자들이 손가락 끝을 찌르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며 자동초점 렌즈는 나이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당뇨병 렌즈의 임상시험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014년에 노바티스와 구글의 제휴관계가 시작된 이후로 알콘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영진이 교체된 상태다. 새로 임명된 마이클 볼 사장이 매출 하락을 막으려고 하고 있지만 노바티스는 사업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노바티스 측은 구글과의 렌즈 개발 제휴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대변인은 스마트렌즈 기술 같은 혁신은 알콘의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며 이 기술은 현행 치료법을 변화시키고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