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vs종근당, 피말리는 선두 싸움

처방약 시장 1억차 초접전...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

2016-11-1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원외처방시장 선두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원외처방시장에서 한미약품은 37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375억원의 종근당을 1억 차이로 제치고 2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 역시 한미약품이 11.1%, 종근당이 10.4%로 나란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0개월 누적 처방액 성장률은 종근당이 14.0%로 한미약품의 13.4% 보다 다소 앞섰으나 누적 처방액은 한미약품이 3669억원으로 3590억원의 종근당에 앞서있다.

양사의 치열한 선두경쟁과 속에 대웅제약의 처방실적은 317억원에 그치며 또 다시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오랜 부진을 털어내며 상승세로 돌아섰던 동아에스티는 지난 10월 처방액이 237억원에 그치며 다시 3.8% 역성장했다.

하반기에 들어서 매월 205~20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던 CJ헬스케어는 10월에도 20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간 유지해오던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6.5%로 둔화됐다.

지난달 201억원의 처방액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했던 한독 또한 200억원의 처방액은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1.7%로 크게 하락했다.

나아가 하반기에 들어서 20%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여오던 유한양행은 195억원의 처방액으로 200억대에 한걸음 더 다가서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유지했지만, 성장폭은 14.5%로 둔화됐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순위를 올려오던 삼진제약도 169억원의 처방액과 8.4%의 성장률을 기록, 성장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일동제약 또한 163억원으로 160억대의 처방실적은 유지했지만, 최근 2개월간 10%를 넘어섰던 성장률은 1.2%로 급락했다.

한림제약, JW중외제약 등과 10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대원제약은 15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150억대에 올라서며 13.5%의 성장률을 달성했만 하반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하반기에 들어서 꾸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오던 원외처방 시장은 10월에 들어서 9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성장하는데 그쳐 성장폭이 한 자릿수로 복귀했다.

나아가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합산 처방액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하는데 머물러, 여전히 전체 시장 성장폭을 하회했다.이에 따라 10대사의 점유율도 24.29%로 전년 동기대비 0.55%p 하락했다.

10대사 중에서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유한양행, 삼진제약, 대원제약 등은 상승세를,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 한독, 일동제약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