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스페셜티 사업 매출 감소...주가 하락

2016-11-1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제네릭 제약회사 테바 파마슈티컬스 인더스트리즈는 사업 인수 덕분에 지난 분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스페셜티 약물 사업 매출은 하락했다고 밝혔다.

테바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220억~225억 달러에서 216억~219억 달러로 수정했으며 조정된 주당순이익 예상치도 5.20~5.40달러에서 5.10~5.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분기에 테바는 엘러간의 제네릭 의약품 사업을 405억 달러에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제네릭 사업 분기 매출액은 주로 제네릭 사업 인수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셜티 약물 사업 매출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과 수면장애 치료제 누비질(Nuvigil)의 매출 하락으로 인해 6% 감소한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매출 하락은 중추신경계, 호흡기, 암, 여성건강 등에 대한 약물들을 포함해 사업 전반에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용은 통증 치료제 파시누맙(fasinumab)과 관련해 리제네론에게 지급한 금액 때문에 84% 증가한 6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테바의 영업이익은 작년에 기록한 1억300만 달러 혹은 주당 12센트에서 급증한 4억1200만 달러 혹은 주당 35센트를 기록했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35달러에서 1.31달러로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은 15% 증가한 5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전망치는 조정 주당순이익이 1.28달러, 전체 매출액이 57억1000만 달러였다.

테바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8.4%가량 하락했다.

이번에 테바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외부패방지법 위반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논의한 이후 5억20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테바는 이러한 벌금이 러시아, 멕시코, 우크라니아에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이뤄진 위법행위와 관련이 있으며 미국 사업부와는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문제가 있는 협력관계 중단 및 관계자 해고, 일부 계열사 구조조정 등의 조치가 이뤄진 상태라고 한다.

테바는 이와 별도로 가격 담함 혐의와 관련해 다른 제네릭 제약회사들과 함께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