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독감 백신 시장, 연평균 3.3% 성장 전망

글로벌데이터..."2025년에 43억달러로"

2016-10-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시장연구 및 자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 시장에서 계절성 독감 백신 시장이 2015년 기준 31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 4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예측기간 동안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미국과 영국 내 국가예방접종 스케줄의 수정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 유정란 방식 4가 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량 증가 및 유정란 방식 백신에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의 전환 등이 있다고 한다.

글로벌데이터 감염성질환부문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J. 페이스 박사는 “선진국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소아는 계절성 독감 백신 예방접종 권고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었다”고 하며 “최근에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건강한 소아 및 청소년도 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 대상으로 포함시켜 노인, 면역 약화 상태의 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보호하는 내용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과 인플로엔자 바이러스 B형 2종에 대한 항원이 들어있는 4가 독감 백신은 3가 백신보다 예방범위가 더 넓다. 일본 당국은 2015년에 계절성 독감 백신을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교체하며 향후 5년 내에 미국 시장에서 3가 백신이 사실상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페이스 박사는 “앞으로 10년 동안 주요 7개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4가 백신과 사노피의 플루존 고용량(Fluzone High-Dose) 및 CSL 리미티드의 플루아드(Fluad) 같은 차세대 백신의 더 높은 가격 때문에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유정란 방식 백신에서 세포배양 백신으로의 전환과 관련해 CSL 리미티드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4세 이상의 예방접종을 위한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백신으로 플루셀백스(Flucelvax)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세포배양 백신은 유정란 방식 백신에 비해 생산시간이 줄어든 제조절차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투여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경쟁이 치열한 백신 시장에서 중요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 박사는 “노바백스(Novavax)나 미쓰비시다나베의 새로운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도 독감 백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광범위한 계절성 독감 백신의 개발을 향한 진전을 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