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3분기 호실적에 올해 실적전망 상향

조직 개편 진행 중...실적전망 낙관적

2016-10-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는 주요 항암제의 중요한 임상시험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높았던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조직적인 개편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BMS는 면역치료제 옵디보(Opdivo)를 진행성 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주요 연구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실패로 인해 경쟁사인 MSD에게 경쟁 우위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이번 주에 미국에서 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최종 승인됐다.

지난 3분기 동안 옵디보 처방액은 작년 같은 기간 동안 3억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올해는 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이러한 처방액은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BMS의 지오반니 카포리오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제품들과 각 지역 사업부에서 실적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며 옵디보의 단기적, 장기적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BMS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면역치료제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기존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프리오 회장은 회사의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약물 공급망 등의 특정 활동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MS 측은 특정 항목 외에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20년까지 영업비용을 올해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프리오 회장은 옵디보 단독요법의 임상시험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현재 옵디보와 다른 면역치료제 여보이 병용요법을 폐암 1차 요법으로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지난 3분기 여보이 처방액은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BMS의 다른 주요 제품인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분기 처방액은 8억8400만 달러로 작년보다 90%가량 급증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순수익이 작년에 7억600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희석주당순이익은 42센트에서 72센트로 71%가량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은 49억200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2.55~2.65달러에서 2.80~2.9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는 2.85~3.05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비 가이던스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