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투자효과 “2~3년 뒤 가시화”
판관비 비중 상승...안정적 재무구조 뒷받침
경동제약의 R&D 및 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경동제약의) 2015년 이후 실적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5년 이후 판관비(연구개발 & 마케팅 비용)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마진율 하락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투자에 대한 효과는 향후 2~3년 뒤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관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향후 투자 효과에 대해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은 경동제약의 재무구조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경동제약은 전문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약 95% 이상 차지하는 제약사로, 제네릭을 중심으로 약 88% 가량을 의원급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고지혈증치료제와 소화성궤양용제, 혈압강하제 등의 내과 품목이며, 이밖에 일반의약품으로 ‘그날엔’을 출시해 영업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경동제약에 대해 보고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일반약인 ‘그날엔’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경동제약은 올 2분기 기준 순현금 약 428억 원, 투자부동산 267억 원(임대수익 연간 27억 원 규모), 장기금융상품 216억 원과 매도가능증권 246억 원 등 비유동금융자산 462억 원, 자사주 가치 246억 원 등 총 1403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59%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만큼 재무적인 부분에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해열진통제인 ‘그날엔’의 매출이 성장할 경우 사업 구조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제약은 제네릭 중심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반의약품인 그날엔을 통해 성장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2015년 이후 마케팅 비용 집행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투자에 따라 향후 비용대비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경동제약의 주당배당금(DPS)을 최근 3년과 동일하게 600원으로 적용할 경우 시가배당률은 3.4% 수준으로 높다는 점을 언급해 투자자 입장에서도 충분한 매력이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