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 4분기 수출 호조 전망

무역협회 보고서 발간...환율변동성은 부담

2016-10-1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4분기에도 수출시장의 활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6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4.5로 수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저조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출여건이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악화가 예상되면 100미만, 개선을 기대하면 100 초과로 집계된다.

이처럼 4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가 100을 하회한 이유는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비용 상승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ㆍ정밀 및 광학기기 분야의 수출경기 EBSI는 110.3으로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의료ㆍ정밀 및 광학기기 수출업체의 EBSI는 지난해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110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이 확대돼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으로, 인구 고령화, 건강ㆍ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와 중국이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한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다만, 업계는 의료ㆍ정밀 및 광학기기 수출업체는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7.2%)와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2.6%)를 4분기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한편, 의료ㆍ정밀 및 광학기기 분야 항목별 EBSI는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이 117.2로 110을 상회했고, 설비가동률이 108.6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자금사정이 100.0, 수출단가는 96.6, 수출국 경기가 94.8, 국제수급과 수출 채산성은 93.1로 집계됐으며, 수입규제 통상마찰은 86.2에 그쳤다.